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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a blog/리뷰

호주) 투어없이 블루마운틴 가기

by Der Einzelne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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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투어를 끼지 않는 우리.
특히나 자연에 갈 땐 더더욱 그렇다.

자연을 워낙 좋아하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천천히 감상하며 오래 머무는걸 좋아한다.



에코 포인트 · 카툼바, 뉴사우스웨일스 주

www.google.com

블루마운틴은 겁나게 커서 어디로 갈지를 잘 정해야 한다.
투어를 낀다면 여기저기 차로 이동하며 다 보겠지만,
우리는 뚜벅이라 일단 세자매봉을 볼 수 있다는 에코포인트로 갔다.





출발 전 가서 먹을 샌드위치 먼저 사고!
(댕댕파킹존 귀엽 ㅋㅋ)




기차를 타고 이동! (컨택리스 교통카드 가능)
갈아타는 기차가 시간이 촉박했는데,
플랫폼이 제일 끝에 있어서 겁나게 뛰어 탔다.
(시간 넉넉히 잡고 가세여)





검은동네, 봄나무 등등
감성적인 동네 지나 카툼바역에서 하차!
버스타고 에코포인트까지 들어가면 된다.



사진을 안 찍었는데
도착하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큰 입구가 있다.




우리는 들어가기 전 입구에 있는 여행자 센터에 들러
트레킹 코스(Prince Henry Cliff Walk) 를 추천 받았다.
(에코포인트 ➡️ 카툼바폭포)

왕복 3시간, very easy한 코스!
(*결론 : 뜻하지 않게 우리만의 코스를 개척해 스펙타클 어드벤처 모험의 시간이었다)



높은곳에서 경치 한 번 봐주고, 트레킹 시작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때부터 망했다ㅋㅋ

여행자센터 아저씨가 트레킹코스 이름을 말 안해줘서
Cliff Walk로 가야하는지 모르고, 그냥 멋대로 가버림




아무도 내려가는 사람이 없고
위에서 구경만 하길래, 뭐지?? 했는데
트레킹길은 위쪽 뒤편으로 가는 길이었드랬지...




어디로가야하는지 모른채
일단 내려가보기로 했다
인생 그냥 Go야!!

근데 이런 70도 경사 계단을 거의 20분을 내려갔다.
그떈 몰랐지.. 내려간만큼 다시 올라와야하는걸..
((근데 돌아보면 너무 재밌던 일로 추억 ㅋㅋ))


내려가면서 본 풍경
엄청났다.




여행자센터에서 준 지도 한 장 들고 (인터넷이 잘 안됨)
산길 헤매는 중

이때가 걸은지 1시간 30분째였는데,
3시간 왕복 코스면 이쯤되면 돌아가야하는거 아님?
ㅋㅋㅋ 앞으로 계속 갑니다.


* 근데 신기했던데, 이 산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더란말이지.
한국인은 한 명도 없었고, 외국인들이 꽤 있었다.
관광객 없는 트레킹..아니 등산 코스 찾는 분들은 이렇게 가보는것도 좋을듯!






우리가 어디쯤 걷는지 모를때쯤 만난 시닉월드
밖으로 나가는 길이 있다고 생각하고 신나서 달려갔는데 20분전에 폐장.

그래도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았으니
카툼바폭포를 목표로 찍고 걸었다.




시닉월드에서 나오면서 만난 전망대
에코포인트보다 세자매봉이 훨씬 잘 보인다.



여기가 뷰 1등 장소 !
저 멀리 푸른 연기는 유칼립투스 독성때문이라고 한다.

한참 더 머무르고 싶지만,
일몰을 봐야해서 서둘러서 움직였다.



폭포같은걸 많이 봤는데,
이땐 몰랐지

이게 카툼바 폭포 맨 아래부분이었단걸..




카툼바폭포 가는길은 계속 오르막이었다.
내려왔던 만큼 올라감.

나중에보니
우리가 산 아래에서, 산 꼭대기까지 한숨에 올라간거더라
(그치만 잊지못할 추억으로 기억됨)




올라가는 풍경이 진짜,
클리프워크 걸었어도 이렇게 멋있었을까





일몰시간 맞추겠다고 미친듯이 뛰어 정상 도착
카... 카툼바 폭포야 반갑다....
(3시간만에 도착!)





저~ 아래 숲 속을 헤매다 올라왔다니
이런 경험 누가 해보겠어!?
(둘 다 산 속 걷는걸 좋아해서 생각보다 재밌었다)
(물론 힘들긴 했음)


이름이 있는 바위였지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전망대에 앉아 싸온 샌드위치, 커피 마시면서
천천히 해, 다 질때까지 보고 이동했다.

우리가 앉아있는동안 한국 투어팀들이 많이 왔다갔는데
한 5분정도 머물고 가더라. (우린 1시간 정도 있었음)


아, 전망대가 많아서
요기조기 이동하면서 다른 각도로 볼 수 있다.




우리가 어디서 실패했는지 알았던 순간
나가는길에 봤던 이정표인데,
아.. Cliff Walk로 걸어야 했구나...

능선 따라 걷기만 하면 되는걸
우리는 아래로 내려갔다 올라오느라 오래걸렸다.


괜찮아.
꽤 재밌는 시간이었어.




카툼바폭포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버스타고 다시 시내로 이동!
(배터리가 없어서 사진 못 찍었다)


시내에 도착하니 너무 늦은 밤이라
새벽까지 하는 식당이 없어 마라탕집에 갔다.
이틀 연속 갔지만 여전히 맛있음

호주) 시드니 마라탕 맛집 : Yang Guo Fu Malatang (양궈푸 제발 가줘 ㅠㅠ)

시드니 여행 때 처음 갔다가 너~~무 맛있어서 시드니 비행 나올때마다 가는 곳 나는 맛에 무딘 편인데, 여긴 진짜 인생 맛집이라 불릴만하다 5번 이상 간 유요나의 맛집 추천 글! Yang Guo Fu Malatang

diegrosseleidenschaft.tistory.com

🔼 마라탕집은 위의 포스트 참고하세욤


<결론>


1. 트레킹코스 이름은 Prince Henry Cliff Walk다. 왕자님만 따라가면 됨.

2. 블루마운틴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아래로 내려가는 것도 괜찮다. 건강한 체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코스고 심지어 재밌다. 걸스카우트/보이스카웃 놀이 하는 느낌!

3. 2번의 사람들을 위한 팁이라면, 여행자센터에서 지도를 하나 받아서 그걸 보고 이동하되 갈림길이 나오면 카툼바폭포 방향으로 이동하면 된다. (주로 오른쪽 방향)

4. 쉬면서 먹을 수 있는 곳들이 많으니 맛있는거 많이 싸가 중간에 먹으면 좋을듯!

5. 9월에 방문했을땐 꽤 쌀쌀했다. 밤에 별까지 보고 오고 싶었는데, 해가 지니 너무 추워 그냥 돌아왔다. 따뜻하게 입고가길.

6. 투어를 끼면 여러 스팟에서 사진찍기가 가능하지만, 사진찍는걸 별로 안좋아하거나 한 곳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는걸 좋아한다면 없이 가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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