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원더풀 펄 디너 크루즈 후기!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다고 해서 특별히 예약해봤다.
내가 예약했을땐 1인 48,500원
실외석으로 예약
예약을 하면 이런저런 정보들이 오는데,
오후 7시 15분 전까지는 체크인을 해야하며
장소는 리버시티 선착장 쇼핑몰 체크인 카운터라고 적혀있었다.
GATE 2번쪽으로 가면 카운터가 있다.
아니 근데, 분명 예약을 했는데 내 이름이 누락돼 있었다.
예약 번호, 내역을 보여주고 이래저래 계속 인증했지만
결국 내 이름은 어디에서도 찾을수가 없었다.
그렇게 20분-30분정도 지나니 들어가라고 함.
배는 꽤 컸고,
입구에 사진 전통복 입은 직원분들이 있었다.
(함께 사진찍기 가능)
아니 근데 -_-
가보니까 자리를 진짜 쌍욕나오는 자리로 마련해놓음.
다 강가에 테이블이 있는데,
누가봐도 이건 급히 만든 자리였다. (분홍색이 우리 자리)
심지어 우리가 갔을 때 테이블에 냅킨/커틀러리들 왕창 올려 있었다.
서빙하는 분들이 사용하는 테이블인데,
내가 예약 누락되니 급하게 자리를 만들어서 준 느낌.
강가는 커녕,
웨이터들분들이 옆에 계속 왔다갔다 하는 자리였다.
진짜 대분노하여 엄청 컴플레인함.
그랬더니 한 층 더 위로 (3층) 데리고 갔다.
2층은 노랫소리도 크게 안들리고 조용한 분위기였는데
여기는 대화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소리 + 축제분위기..
밖에서 이미 20분 넘게 서있다 들어온터라
다른 자리 안찾아보고 그냥 3층에 앉기로 했다.
(3층은 굉장히 시끄럽다_)
다시 생각해도 열받네..
컴플레인 안했으면 그냥 화장실 옆자리 같은데서 밥 먹었어야 됐을거아냐.
일단 앉자마자 음식부터.
음식이 맛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던 터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역시나 종류도 많지 않고 맛도 없었다.
** 중요! **
식사가 한 곳에만 준비되어 있는게 아니라 여러 곳에 뷔페가 있다.
실내 사람들을 위한 실내 뷔페도 있고,
쌩뚱맞은 복도에 핸드메이드 쏨땀 코너도 있었다.
(실내부페에는 랍스타가 있어서, 줄서서 받아왔다)
그러니 3층 실외에 앉았다면,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다른 음식들 받아오길 추천한다.
사실 밥 먹으러 온거 아니고, 유람선 타고 야경구경 하러 온거니까!
라고 정신승리를 하며 바라보는 왓아룬
예쁘더이다
사진 요청 드리니 흔쾌히 찍어주셨다.
아, 여기 주류는 따로 계산인데
시킬때마다 카드를 건네주면 바로 결제를 하고 주류를 갖다준다.
근데 바로바로 안옴.
카드 들고 튄건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
(여기에 대한 신뢰를 단단히 잃은 상태)
식사 내내 풍경이 참 예쁘긴 했다.
뭔지 모를 유적들도 많이 지나가고, 대교들도 예쁘고.
그리고 시작된 찐 공연.
“야~~이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가 왜 여기서 들려 ㅋㅋㅋ
흥 넘치는 조여사님은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을 온 몸으로 즐겼다고 한다.
엄마가 행복하면 그걸로 됐어...ㅎㅎ
외국인도 참을 수 없는 흥파티 💃🕺
여러나라의 흥겨운 노래들이 차례로 나왔다.
노래 공연 후 이어지는 전통공연
이런건 신기하자나유~
앞에 나가서 봐야지...헿
근데 한 5분 했나..?
진짜 특별한거 하나 없는,,
그냥 복장만 전통복장인 그런 공연이었다.
그리고 잠깐 화장실 다녀온 사이
오늘의 생일자들을 위한 축하파티가 진행되고 있었다.
직원이 나를 애타게 찾았는데, 하필 화장실을 가서..
직원 못돌아가게 동생이 붙잡고 있었다고 했다 ㅋㅋㅋ
(덕분에 단독으로 축하 받음)
혹시나해서 요청사항에
‘유람선 타는 날 내 생일이에요!’라고 적었는데,
요런 깜짝파티가 있을줄이야?
성인이 된 이후 생일을 가족들과 특별히 보낸적이 거의 없는데,
이번 생일떈 여행이라는 핑계로 함께여서 참 좋았다.
엄마가 신나하는 모습 + 케이쿠로 상한마음 다 풀어짐 😜
투어를 정리해보자면
1) 객실은 2층, 3층 / 실내, 실외로 나눠져있다.
실내는 주로 조용한 공연들이 진행되고 있었고,
실외 2층은 잔잔한 음악이 나오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야경감상,
실외 3층은 엄청~ 시끄러운 분위기에서 야경감상이다.
2) 나는 실외 2층을 원했으나, 3층으로 올라가게 됨.
결과적으로 엄마가 춤/노래를 흥겹게 즐겨서 만족했다.
공연을 즐기고 싶다면 3층으로
(근데 미리 요청할수 있는건가?)
3) 음식은 맛이 없다. 하지만 맛있는 코너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가까운 음식만 먹지 말고, 객실 전체를 천천히 돌아보며 맛있는것들을 찾아 먹길!
4)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찍을 수 있는 시간이 많다.
조급하게 찍지 않아도 시간이 많으니, 여유롭게 즐기길 바란다.
이상!
원더풀 펄 디너 크루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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