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Yona blog/👶🏻

[임신일기 6] 23-26주, 3월 한 달간의 일상 (초음파사진 정리, 임당검사, 강아지 십자인대파열, 부산여행)

by Der Einzelne 2025. 4. 10.
반응형
23주 (3/4-10)

23주 배크기!  
20주가 넘어가면서부터 배가 매주 쑥쑥 나오는 기분이다




아주 오랜만에 만난 회사동료들!
임산부 배려로 동네까지 와주셨다ㅠ

선배님 한 분은 포터 개조해서 캠핑다니는데
캠핑 끝나고 바로 오셨다 ㅋㅋ
진짜 사랑스런 사람들 ❣️

유튜브 써니썬 많관부!





그리고 또 어느 날.
다이소에서 접착식 앨범 사서 초음파 사진 정리 시작.

원하면 앨범이 있었는데 계속 품절이라
기다리다가 그냥 다른거 사버렸는데
오히려 더 맘에 들어!


+요즘 내 최애 아이스크림 : 투게더 초코 아이스크림





멍구가 대걸레력이 만랩을 찍어
미용 감행 💇

몸 먼저 후딱 밀었는데, 아 왜 이렇게 생긴건데 ㅋㅋㅋ
다 자르고 나니
역대급으로 예쁘게 잘 됐다 ㅋㅋ






이번주 뭔가 약속이 많았네..?

토요일.
또 다른 회사 동료 만난 날.
나보다 3개월 정도 앞선 임산부 동생을 만났다.

둘다 뒤뚱뒤뚱한 몸으로 강남에서 만남ㅋㅋㅋ
맛있게 먹구, 커피도 마시고


저녁에 강남에서 또 다른 약속
하루 두탕 뛰는 중기 임산부 어떤데ㅋㅋ

오랜만에 만난 친구인데
임신한거 말 안하고 나갔는데
친구도 오랜 기다림 끝에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고 왔다

내 임신보다 더 기뻤다구.
쥴 건강하게 출산하쟈!






일요일.
동생네 부부가 결혼식을 가야해서
조카 봐주러 서울 출동!

하우빈 + 조카와의 하루는
언제든 환영이지..🩶




근데 조카 재우는동안 강아지들이 너무 조용해서 가봤더니
........
이놈들





24주 (3/11-17)

24주 유자 크기

3월부터 소도구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생각보다 근력을 많이 써서 걱정이 되는데,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봐야지





요즘 내가 빠져있는 음식들

들기름 막국수, 투게더 초코아이스크림
다행히 임신하고 나서도
건강한 음식들이 잘 들어가
체중조절을 잘 하고 있다.




날이 따뜻해졌는지
멍구의 테라스 일광욕이 시작됐다.
(햇빛 좋아하는 강아지)

아직 날이 추워서
콧물 맺힘💧





24주 임당검사!!
채혈 1시간전에 시약 먹고 병원으로 출발.

원채 단거를 좋아해서 약은 먹을만했지만
먹고 나서 속이 계속 울렁거렸다.

(130으로 통과/ 정상범위 ~139)
(그러나 철분수치 9.7 / 정상범위 11~)




너무 빈속이라 계속 울렁거리는건가 해서
집에 오자마자 야채스프를 끓여먹었지만
결국 구토엔딩.





그리고 평생 잊지 못할 날.
멍구 십자인대 완전파열

👉 자세한 병원 후기는 다른글에서






25주 (3/18-24)

목요일.
멍구 십자인대파열 진단 2일 뒤 수술 날짜를 잡았다.
집에서 잘 케어하다가 신사 스마트 동물병원에서 수술.






수술 당일까지 눈물로 지새워서
퉁퉁 뿔어버린 내 눈..😭

(너무 많이 울어서인지 복통이 생겨
울지 않으려 열심히 참았었다.)

멍구 맡겨놓고 나와 계단에서 한참을 울었다.
저 쪼끄만 강아지가 또 수술을 어떻게 견뎌ㅠ

일요일부터 면회 가능하다고 하니,
일요일에 만나자 멍구야..🐶



멍구 병원에 맡기고
유명하다는 이수역 애플하우스🍎 방문.

멍구가 분리불안이 심해 집에 혼자 둘 수가 없어서
둘이서 외식해본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멍구 퇴원전까지
열심히 외식해보기로 했다.


애플하우스 무침군만두 ㅈㅁㅌ
떡볶이는 나는 맛있었지만 남편은 그저그렇다함




저녁은 집 앞 두부집 방문
두부집에서 먹는 두부는 다르긴 다르더라

비지찌개 & 두부육개장






금요일.
멍구 없는 집에 있으니 눈물만 나서
아침에 자고 있는 남편을 깨워 김포공항으로 무작정 갔다.

제주도 가고 싶었지만
부산 티켓만 남아있어서 부산으로 ㄱㄱ
(이럴땐 직원티켓이 좋다)



결혼 4년차지만 둘이서 데이트해본적이 거의 없는데,
멍구가 준 선물같았던 시간.
연애때 와봤던 태종대에 다시 갔다.

사실,
계획대로라면 지금 오사카에서 태교여행 중이었겠지만
이것도 행복해




저녁은 요즘 핫하디 핫한  이재모피자.
20분 대기 후 들어갔는데, 와..
진짜 맛있었다. 완전 우리 스타일





토요일.
수선화가 예쁘다는 곳 방문.

아니 근데 왜이렇게 더워..
(나 추위 많이 타는 쿨걸인데, 임신하고 호또걸 됨)
혼자 나시 입고 돌아다님.




트래킹 코스가 있어서 왔는데, 25주 임산부가 걷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런 풍경이었으면 2-3시간도 거뜬한데 ㅠ
아.. 내 몸 ㅠㅠ





기다리던 일요일
멍구 첫 면회날.

걱정했던 것보다 멍구 눈빛이 살아있어서 안심이 됐다.
입원실은 24시간 불이 켜져 있어서  잠을 잘 못잤을테니,
푹 재우고 싶어 면회실로 데려와 무릎에 올려놓고 2시간을 있었다.





월요일
모란전통시장에 다녀왔다.

멍구가 없는 모든 시간을
꽉꽉 채워 못해본것들 하는게 목표!




세상 모든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곳에 계신거 같았고
머릿속에 계속 ‘우~우우우~ 풍문으로 들었소~’ 노래가 떠올랐다고 한다.

시장은 규모가 겁나게 크고
볼거리, 먹을거리, 살거리가 많아서
한번쯤은 가보기 좋은 곳.
(사실 기회만 된다면 매번 오고 싶은곳이다)




시장갔다가 멍구 병원으로.
어제보다 훨씬 잘 걷고, 컨디션도 좋아보였다.

2-3시간 정도 무릎에서 재우고
다시 이별.
내일 또 올게~!



저녁은 고민끝에
집 앞 식당에서 등갈비

등갈비 안좋아하는데
먹어본 등갈비 중에 1등




26주 (3/25-31)

화요일

먹는거 안좋아하는 사람들이
매일 외식하는 것도 참 곤욕이다
백만번 고민끝에 팔당 샤부집.

여긴 손님 모시고 가기도 참 좋은 곳.






그리고 1시간 달려 멍구보러~!
아직까지도 헤어질땐 눈물 펑펑이지만
그래도 곧 있으면 집에 데려갈 수 있다.




저녁은 또 백번 고민 후에
명륜진사갈비

진짜 고민 많이 했는데,
대만족 식사하고 나왔다.
진짜 맛있었다.






수요일

마지막 멍구 없는 프리데이라
창덕궁에 다녀왔다.
입장 전 근처 식당에서 제육정식.

그냥 보이는 곳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진짜 맛있었다



후원 예약 안하고 현장에서 발권했는데
럭키하게도 입장 가넝

사람도 없고, 고즈넉하니 너무 좋았다.
+이젠 숨겨지지 않는 임산부자태




그리고 또 달려서 멍구보러

멍구는 다른 강아지들을 싫어하는데,
여기 있으면서 동료애가 생긴건지
이날은 친구들이랑 한참을 놀았다.




이제 진짜 마지막 면회
내일 퇴원이닷!

+ 내 눈은 여전히 부어있다.



목요일

마지막 외식.
멍구 퇴원 전 최후의 만찬으로 뭘 먹을까 하다가
여동생이 맛있다고 했었던 대독장 김치찌개집 방문

맛있었지만 달고 짜고 ㅋㅋ
밥 세공기 뚝딱이다.



더디어 멍구 퇴원~~!!!
집에 오자마자 축하파티도 했다.
고생했다 유멍구.
그리고 고생했다 누나, 엉아도.




멍구는 병원에서 고단했는지
집에 오고 3일동안 잠만 잤다.

누나 껌딱지라 화장실갈때도 따라오는데,
자느라 움직이는 소리도 못들을 정도였다.

진짜 고생했어..ㅠ





그리고 느닷없이 내리는 폭설을 보며
26주도 끝

멍구 수술 이슈로 힘든 한주였는데
모두 잘 버텨줬던 것 같다.
(건강히 버텨준 유자도 고맙다)


이제 곧 임신 후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