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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log/여행

(10) 7일차 스위스여행 - 슈탄저호른 (내 마음 속 1위 여행지)

by Der Einzelne 202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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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곳은 뭐다?
2번씩 간다!

처음 갔을때 봤던 황홀한 풍경을 잊지 못해
다음날 일몰보러 다시 다녀온
내 마음 속 1위
슈탄저호른

START!




테쉬(체르마트)에서 루체른으로 이동.


여행용 체스판을 샀지만
여행 7일차에 처음 열어봅니다

feat. 에미커피 (ㅈㅁ)




루체른 도착.

자연친화적이고 사람없는 도시에 있다가
대도시에 오니까
혼란스럽다





테쉬역에서 루체른 숙소까지 4시간 걸림.

이동이 힘들었어서 호텔에서 푹 쉬고
저녁에 모할까 알아보다가
스위스패스로 갈 수 있는
슈탄저호른에 가기로 했다.

(후보지 : 필라투스, 티틀리스, 슈탄저호른
이 중 슈탄저호른으로 결정)






슈탄스(Stans)역으로 고고
(오늘의 날씨 : ☁️☁️)


<슈탄저호른 가는법>
슈탄스역 → 푸니쿨라
푸니쿨라 → 케이블카





Stansstaderstrasse 19 · Stansstaderstrasse 19, 6370 Stans, 스위스

건축물

www.google.com

슈탄스역에서 푸니쿨라 정거장까지는
걸어서 5분





슈탄스역에서 1B 방면으로 끝까지 가서
길을 건너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공사장 아님
여기가 푸니쿨라 승강장임돠





125년 전통의 푸니쿨라라는데
왜 우리만 타??

슈탄저호른은 현지인이 좋아하는 곳이라는데
오후 4시에 가면
현지인은 커녕 개미새끼 한마리 없댜








아무도 없던 덕분에
조용히 느끼는 풍경


(근데 구름이 어휴,,
‘또 융프라우꼴 나겠구먼~’
이때까지 요렇게 생각했움.)





여기 올라오는 길이
정말 예쁘고
고요하고
반짝거렸다

이거만 타러 다시 오고 싶을정도.
사진 보다 백배 좋다.

정말X100 좋다




10분 푸니쿨라 후에
케이블카로 갈아탔다.

세계최초 오픈형 케이블카.
푸니쿨라에 탔던 사람들이 그대로 옮겨가는거라
이것도 우리끼리만 탐






1층은 실내고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야외가 나온다

케이블카는 8분만에 올라갔고
크기가 엄청 커서 안정적이었다.

무서움 ★★★☆☆



올라가는 동안 직원이 눈 질끈 감고 있는 나에게
두번이나 찾아와서

"너네 진짜 오늘 운좋은거야 ,
오늘 쏘 스페셜데이거덩!
올라가면 엄청 맑을거고, 엄청 예쁠거야!"
라고 함


아니 하늘이 이렇게 흐린데,,,
뭔소리? 라고 생각함






그런데, 풍경 즐기던 남편왈

앞이 하나도 안보이는 구름을 뚫고 올라오니
갑자기 천국이 펼쳐졌다며
신나서 설명하기 시작





뭔데뭔데
나도 궁금해
얼른 내려서 확인하자
(케이블카 무서워하는 나)






하고 서둘러 나와서 마주한 풍경
뭐야,, 여기 진짜 천국 아니야?





입이 막히는 풍경이었다.

어떤 외국인은 울고 계셨는데
진짜 벅차서 눈물이 나오는게 이해가 되는 상황.








왜 사진은 이렇게 밖에 안담기는 걸까








산신령이 사는 곳 같이
신비한 분위기였다.

바로 아래는 짙은 구름인데
눈앞엔 저 멀리있는 산까지 다 보인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어서
올라가는 중.

사진 속 테이블이 있는 곳은 식당인데
정해진 시간에만 운영한다.







몇걸음 못가서
다시 사진 찍기

여기 미쳤네...






날씨 흐려서
아무 기대없이 갔는데
이런 풍경 볼줄은 상상도 못했자냐





하늘 맑은 것 좀 보소





슈탄저호른 왜 안유명한걸까?
내가 갔던 곳중에 여기가 1등으로 예쁜데




사진으론 다 안담기니까
동영상 살짝 올려보기
(실제로 보면 이런 느낌이다)






저 멀리 있는 산이
융프라우





아 그리고 여기에
신기한 동물이 살고 있었다





비버 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마르모트?




한 손으로 잡고 먹는거
너무 귀엽자냐...🐰





내 이름은 마르모트
천국에 살고 있죠






사진이 너무 많은 관계로
쭉 올려보겠습니다
⬇️⬇️⬇️

쉴튼호른에서 봤던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가 한 눈에 보인다





풍경에 입이 떡 벌어져 있는데
옆에 외국인이
곧 마지막 케이블카가 떠난다고
이야기해줬다
(오후 5:15)

40분밖에 구경 못했는데,,
그래서 올라오는 케이블카에
사람이 없었구나...



두 다리 튼튼하면 걸어내려가도 된다고
더 구경하라고 했찌만 (하이킹 가능)
제 두 다리는 이미 너덜거리는걸요..?

아쉽지만 내려갑니다.



저는 나가보지 못했지만
사람들은 이렇게나
재밌게 즐깁니다





케이블카에 갇힌 나
나 고소공포증 왜 있냐








케이블카에서 내려
푸니쿨라로 갈아타고
점점 아래로





사람 좋아하는 스위스 개냥이를 지나
숙소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다음날.
어제 정상에서 만난 외국인분이
오늘은 야간개장을 한다고 말해줘서
일몰을 보러 가기로 !





근데 말이여,
낮잠을 늦잠자버렸다.

슈탄스역에 도착하니
이미 하늘이 빨간디?




눈 앞에서 푸니쿨라 놓쳐서
30분동안 슈탄스 동네를 구경했다.

여기 너무 예쁘다.
나중에 스위스 또 오면
다음번엔 여기에 숙소 잡을그야






내가 좋아하는
푸니쿨라 타임

또 우리만 탔다 ㅋㅋㅋ







이 풍경을
정상에서 봤었어야 하는데






일몰아
조금만 천천히 가줘
내가 빨리 올라갈게








⬇️⬇️⬇️ 푸니쿨라 타고
올라가는 풍경 좀 보시져

정말정말
너무너무
예쁘다

푸니쿨라만 타고 올라와서
하이킹하며 걸어내려가도
너무 좋을거 같다.






케이블카로 갈아타기





저녁 9시 10분 일몰인데
이미 저녁 9시

망했어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일몰을 보려고
오늘은 야외로 나가봤다


케이블카가 안정적이라
다른것보다 덜 무섭다






내리자마자 바로
정상으로 올라가기







⬇️⬇️⬇️
긴말없이
바로 사진들어갑니다

어제랑은 많이 다른 풍경
아래가 훤히 보인다






어젠 여기서
융프라우가 보였는데
오늘은 멀리있는 산들이 안보이네





슈탄저호른
다덜 왜 안와요?




일몰에 취한다....🍷






여행 막바지 소감문 발표중
(내일이면 돌아가는날)
(5월 중순 산 꼭대기 밤은
춥습니다)






어제와는 다른 감동이지만
오늘도 참 예뻤다





완전 깜깜해지면 별 보려구
식당 들어와서 맥주 한잔
(하려 했는데 와인 삼)

+지갑 호텔에 두고 온거 실화냐
무전취식 ... 😐
(다음날 돈 드리러 또 왔숨다)





완전 껌껌해지면 이런 풍경
하늘이 맑아서 별도 잘 보엿다.






사실 더 빨리 돌아가려 했으나
무전취식현행범으로 잡혀있어서
결국 또 막차타고 내려감 ㅋㅋㅋㅋ

여기 식당에서 결혼식이 있었는지
예쁘게 차려입은
언니 오빠들이랑 같이 내려갔다
(외국 결혼식 문화 부럽)





두 번 다녀온 슈탄저호른 끝


<슈탄저호른 요약>

1. 다른 산에 비해 접근성이 좋다. 역에서 내려 푸니쿨라 + 케이블카로 20분안에 도착. (리기산과 비교하면 인스턴트 수준)
2. 푸니쿨라, 케이블카 풍경이 또 기가막히다
3. 스위스패스 소지자는 무료로 탑승 가능하다
4. 무엇보다 풍경이 정말 예쁘다. (날씨 운이 필요하겠지만)
5. 야간개장을 하는 요일이 있어 일몰을 볼 수 있다.


스위스 여행 중 이곳이 제일 좋았고,
만약 비행으로 스위스 오게 된다면
혼자 여기 올거 같다.

이번글은 진짜 오래걸렸다.. 후
진짜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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