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철 집에서 필수로 사용해야 할 가습기 리뷰입니다. 샤오미에서 출시된 가성비 좋은 기화식 가습기를 구매했고 약 2년 간 사용 후 기화식 가습기의 특징, 조작 방법, 세척 방법, 단점 및 사용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가습기 종류와 장점, 단점
가습기 종류를 검색하면 기화식 가습기, 초음파 가습기, 복합식 가습기 등 종류가 다양해서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실 겁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서 사용 습관, 사용 환경에 맞추어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은 초음파 방식입니다. 안개처럼 분무 형태가 보이는 방식입니다. 가습 속도가 빠른 편이지만 세척 등 관리를 꼼꼼히 해주지 않으면 분무된 입자에 세균이 섞여 나올 위험이 있습니다.
- 가열식 가습기는 물을 끓여서 나오는 수증기로 가습 하는 형태입니다. 높은 온도로 물을 끓이기에 세균이 적지만 가열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높은 온도 때문에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집에서 쓰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 기화식 가습기는 내부 필터에 물을 적셔서 바람으로 말리며 가습 하는 형태입니다. 젖은 수건을 집에 걸어놓는 거랑 비슷한 방식입니다. 자연적인 가습 방식이지만 가습 속도가 조금 느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샤오미 기화식 가습기 2세대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샤오미에서 출시된 기화식 가습기 2세대입니다. 현재 4세대까지 출시가 되었고, 각 세대마다 가습 방식이 다릅니다. 1세대 초음파, 2세대 자연기화, 3세대 자연기화, 4세대 초음파로, 초음파 가습기를 원하는 분들은 1, 4세대 중에서 고르시면 되고, 기화식 가습기를 원하는 분들은 2, 3세대 중에서 고르시면 됩니다. 세대가 높아질수록 기능이 추가되지만 그만큼 가격도 올라가니 가습기에 투자할 금액에 맞추어 선택하시면 될듯합니다. 저는 침실에서 사용할 목적이고(넓은 공간이라면 초음파 방식이 좋을듯합니다), 기화식 가습 방식이 세균이 적고 관리가 편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2세대, 3세대 고민하다가 가격이 더 저렴하고 중고 매물이 많은 2세대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조작 방법
조작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먼저 물받이 통에 디스크를 넣고 물받이 통에 MAX라고 표시된 선까지 물을 가득 채웁니다.
분무가 되는 상단부를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면서 작동이 시작됩니다.
상단 조작부는 밝기 조절 버튼, 물받이 통에 있는 물의 양, 와이파이 연결 상태, 바람의 세기(가습 세기), 전원버튼 순입니다.
물레방아가 돌듯이 디스크는 계속 돌아가고, 바람이 뿜어져 나와서 습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작동됩니다. 위에 보이는 분무구를 통해서도 물보충이 가능하니, 큰 물통이나 주전자에 물을 받아서 붓기만 해도 됩니다. 작동 중에 물보충을 해도 상관없고, 가습 강도를 최고단계로 해놓으면 생각보다 물이 빨리 소진되니 수시로 물을 보충해주는 게 좋습니다.
세척 방법
디스크를 분해해서 한 장 한 장 다 닦아주어야 합니다. 식기세척기가 없는 가정이라면 디스크 방식의 기화식 가습기는 사용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리 세균이 적게 생긴다고 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세척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데, 디스크를 하나하나 씻고 말리는 건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식기세척기가 있다면 통째로 넣고 돌리시면 됩니다. 고온으로 식기세척기를 돌릴 시 디스크가 휠 수 있는데, 사용하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어서 그냥 고온으로 돌렸습니다. 디스크 외관보다 살균 효과가 더 중요하니까요.
사용팁
- 물받이 통에 물이 남아있는데 작동을 멈추면 물이 고인상태로 머물게 되어서 쉰내가 나게 됩니다. 사용하지 않다가 다시 사용할 때는 전체 세척을 한 뒤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 위와 같은 문제를 막기 위해 가장 강도가 약한 1단계 세기로 설정해놓고 24시간 틀어놓는 게 좋습니다.
- 물받이통, 디스크 세척할 때 전원을 끄지 않고 상단부를 들어 올려도 상관없습니다. 세척 후 다시 연결하면 전원버튼을 누르고 설정할 필요 없이, 기존 설정되었던 상태 그대로 다시 재작동합니다.
- 샤오미 가습기 3세대는 물 잔량 등이 숫자로 표시되는 표시등이 있습니다. 2세대와 큰 차이가 없으니 가습기 기능에만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2세대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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